Description

음식을 만드는데 있어서 양파는 참 중요한 식재료라서 내 부엌엔 늘 양파가 망으로 구비 되어 있다. 노란 양파는 노란 것 대로 흰 양파는 아린 맛이 덜 한대로, 자색 양파는 또 그대로 각각의 쓸모가 명확하다. 특히 자색 양파는 그 예쁜 색만으로 나의 favorite onion으로 등극한 지 오래다. 그렇게 나도 즐겨 자주 사용하기는 하나 편식쟁이 어린애 입맛으로 양파를 사랑하기 란 쉽지가 않다. 더구나 양파를 생으로 먹는 일 따위는 내 일생을 걸쳐 있어오지 않은 일이다.

음식을 만드는데 있어서 양파는 참 중요한 식재료라서 내 부엌엔 늘 양파가 망으로 구비 되어 있다.

(그럼에도 불구하고) 나는 가끔 양파 김치를 담가 먹는다. 큰 애는 김치를 먹지 않고 작은 애는 양파를 먹지 않기 때문에 오롯이 나만을 위해 만든 김치는 아이러니 하게도 생 양파를 먹지 못하는 내 입에 조차 너무 맛이 있다. 갓 버무려 놓은 생 양파의 매콤하고 아삭한 그 맛은 기가 막히다. 샐러드처럼 느껴지는 그 프레쉬한 맛은 그렇게 생 양파는 먹지 못한다는 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버린다. 시간이 지나 익고 나면 익은 대로 또 맛이 있다. 뒷마당에 나가 허브 화단에 자란 차이브스 한 줌을 뜯어다 길게 잘라 넣었다. 여름 김치는 찹쌀 풀을 많이 쓰지 않지만 아쉬우니 좀 넣어 주고 고추가루 넉넉히 써서 만든 양념 빨갛게 버무리며 야금 야금 집어 먹다 보면 종국에는 속이 아릿한데도 그 손을 멈출 수가 없다. 단 맛있다고 양파 김치를 먹고 다른 사람과 가까이서 대화하는 것만은 지극히 조심할 노릇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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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료

양파 5-6개, 차이브스 한 줌(또는 부추 반단 정도), 김치 양념 (찹쌀 풀 2큰술, 멸치 액젓 2큰술, 새우젓 3큰술, 매실 액 4큰술, 마늘 4-5쪽 다진 것, 고추가루 1컵)

이렇게 만들게요~*

1.

양파는 뿌리 부분을 살짝 도려 내고 가운데 심 부분을 제외한 부분만 칼집을 내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다.

2.

절임 용 소금 1큰술을 양파 위로 골고루 뿌려 준 후 물 2컵을 부어 30분- 1시간 절여 준다. 중간에 한두 번 뒤적여 준다.

3.

새우젓과 마늘을 잘게 다진 후 모든 양념 재료를 골고루 섞어 준비한다.

4.

절인 양파를 체에 받혀 물기를 빼 준다. 절임 물의 간이 세지 않으므로 헹구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헹구고자 할 때는 흐르는 물에 잠깐만 헹구도록 한다.

5.

만들어 놓은 양념을 넣어 골고루 버무려 준다.

6.

양파가 다 버무려 지면 차이브스를 넣고 살짝 버무려 준다.

7.

알맞은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.

더 맛있는 제안!

*갓 버무린 양파 김치는 샐러드처럼 바로 먹어도 맛있어요.

*저는 마당에 차이브스가 있어 그걸 썼는데 부추나 가는 파를 사용해도 좋아요.

*양념의 양은 기호에 따라 가감하고 양념이 남았다면 냉동 보관 하였다가 다음 번 김치를 만들 때 사용하도록 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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